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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을 보면 사랑은 결국 기다리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란 명제를 얻게 된다. 나 또한 그 영화를 보며 누군가를 얼마만큼 참고 기다릴 수 있는가를 묻는 영화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를 맞이한 나는 지금도 물론이지만 평생을 걸고 하는 사랑의 영원함 따위를 도저히 믿으며 살아갈 수가 없다. 아무리 통통 튀고 싶은 20대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의 가벼움을 끌어안고 살기가 쉽겠는가. 사랑의 영원함을 너무나 믿고 싶어하는 마음의 소리와는 반대로 이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세상… 더보기
관용구를 인용해 이토록 커다란 세계가 손바구니처럼 작은 물건에 꼭 맞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오스터가 농담조로 전하면 쿳시는 《손바구니handbasket》의 어원을 조사해 답장하는 식이다. 그러나 논점을 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은 논제의 핵심에 머무르며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전환한다. 독자는 미묘한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세일즈가 메이트원과 인연을 맺은 사연은 오래 전부터다. 세일즈가 웨스트 버지니아 지방을 무전 여행할 적인 60년대에 이  지방 사람들에게 광산전쟁과 메이트원 학살 사건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나중에 좀 더 자료 조사를 한뒤 세일즈는 <노조의 권리>라는 소설을 썼고, 거기에 담지 못한 부분을 영화로 만들었다. 이 영화는 8년동안 준비해서 4백만달러의 예산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결실을 톡톡히 맺었다. 평자에 따라서는 <메이트원>을 80년대 미국 독립영화계의 최고작으로 치기도 한다. 그리고 바다  건너 우리 나라에
설명하고 싶은 대상을 하나 찾는다(예컨대, 왜 소수자를 차별하는가). 그 대상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만든다. 대상에 근사한 이름을 붙인다(예컨대, 우익 권위주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선언한다(예컨대, 우익 권위주의 성향이 소수자를 차별하게 만든다). 이러한 패턴은 심리학에서 흔히 있다. 이는 인과적 설명이 아니라 ‘간판 새로 달기’에 불과하다고 진화심리학자 제이슨 위든(Jason Weeden)과 로버트 커즈반(Robert Kurzban)은 지적했다. 12)
  실제로 더글러스 서크는 영화사에서 재발견된 사람이다. 60년대 후반부터 멜로드라마 장르에 관심을 가진 영국의 문화이론가들이 서크의 영화에 주목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열적으로 할리우드와 브레히트적 영화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파스빈더가 서크의 <하늘이 허용하는 모든 것>(1955년)을 전범으로 그의 대표작의 하나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를 만들고, 서크의 단편영화 <버번스트리트 블루스>(1978년)에 배우로 출연하자 사람들은  그의 영화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대안적 영화를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영화이론가들과 필름메이커들의 텍스트가 되었고 영화사의 중요한 한 장이 그에게 헌정된다.
  그의 선배 프도프킨이 필름의 결합을 통해 서술적 의미의 확대와 강조를 꾀했다면 에이젠슈테인은 두개의 대조적인 쇼트들을 통합해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다. 코사크 병사가 내리치는 칼, 깨어져 뒹구는 안경, 피 흘리는 여인 얼굴의 클로즈업…. 이런 편집을 통해 에이젠슈테인은 상황묘사라든가 감정의 고조를 넘어서서 관객들에게 단호한 정치적 입장을 요구하는 논리로 떨쳐나갔던 것이다. 물론 그는 이 오데사 계단 장면뿐만 아니라 많은 장면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크기로 쇼트들을 찍었다. 그는 찍힌 것을 어떻게 편집하느냐가 영화 창작의 처음이자 출발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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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영화건 다큐멘터리건 그 속에 담기는 이야기는 대부분 굴곡이 있게 마련이고 또 다층의 플롯을 지니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그런데, 한  부자가 톨게이트를 지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누군가를 찾는 과정만을 91분 동안 담아낸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눈길을 꼭 붙잡아 놓을수 있는지 이해하기도, 설명하기도 힘들다.  경이로운 것은 이런 영화를 만들겠다는 키아로스타미의 영화관이다. 그의 파격은 조용한 작품 성격에 반비례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영화사에  있어 파격에 관한 한 첫손 꼽히는 고다르의 경우 영화의 변증법적 발전과정에서 그 출현의 개연성이 수긍되는 반면 키아로스타미의 출현은 돌연변이라는 표현으로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폭력은 미국영화에서 널리 사용되며 종종 오락의 기본 토대가 된다. <성난 황소>는 난폭한 권투시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또한  가혹한 싸움들로 폭력을 전경화한다. 하지만 그 폭력은 매력적이면서도 혼란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오히려 서사구조나 사실주의의 양식적 관습의 사용과 주인공 라 모타의 마음의 풍경으로서의 표현주의적 현실을  통해 링 위에서나 가정 모두에 걸쳐 있는 미국생활에 있어서의 폭력에 대한 비판에 가깝다.  주로 제이크 라 모타의 실제 삶에 기초하고 있는 이 영화는 제이크의 삶을 지배하는 폭력의 상징으로서 권투시합장면을 사용한다.
연출을 맡은 할리우드 거장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릿>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과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연출하며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라세 할스트롬은 이번 영화 <디어 존>에서 주인공 존과 사바나의 시리도록 찬란한 사랑을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표현해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또한, 감성 멜로 <디어 존>에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제작진을 중심으로 <맘마미아!>의 라이언 카버너,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을 개봉한 ‘뉴 라인 시네마’의 최고 경영자 토비 에머리히,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기획한 미쉘 웨이스 등이 참여해 신뢰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촬영 감독 테리 스테이시, 영화 <페임>, <드림걸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데보라 루리 등 각 분야 최고의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디어 존>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탄탄한 원작과 가슴을 움직이는 감수성 넘치는 연출력,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작진이 만난 <디어 존>은 올 봄, 최고의 화제작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후 대서사극 <말콤 X>(1992)가 말해주듯 이 영화는 사실 이중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즉 인종갈등의 현장을 역동적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도 이제 영화나 사진과 같은 재현양식을 조정하고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한다는 영화감독다운 제안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결국 이미지 재현의 형식과 내용을 결정짓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싸움이기도 하다.
최근에 출시한 신개념 ‘자우로’는 좌우이동 기능을 접목해 잘못 진입된 작업기를 후진시킬 필요 없이 그 상태로 베일집게만 이동하여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노동력, 작업능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연결 장치다. 이뿐만 아니라 베일집게, 베켓은 물론 타사의 작업기와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내구성을 한층 높였으며, 체결 손잡이가 원터치 옆면에 위치하고 있어 체결 작동시 매우 간편하고 편리하다.
예컨대, 당신은 증세에 찬성하는가? 만약 찬성한다면, 당신은 외국인노동자 차별에는 반대할 것이다. 대북 군사 제재에도 반대할 것이다. 동성혼 합법화에는 찬성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증세에 반대한다면, 이번에는 ‘보수’ 코스메뉴에 적힌 정치적 입장을 좌르륵 채택할 것이다. 요컨대, 일반 성향 모델은 진보 혹은 보수라는 정치적 성향이 여러 쟁점에 대한 견해를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복제인간 레플리컨트의 시간은 과거도 미래도 없고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 시간의 연속성을 경험할 수 없고, 따라서 ‘나’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레플리컨트의 상태는 정신분열증이며, 그들은 자신의 기원을 찾아 지구로 온다. 과거의 기억과 역사를 증명해 주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사진과 어머니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레플리컨트는 진짜와 가짜, 현실과 상상, 원본과 카피의 구분이 없어지는 단계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장 보드리야르의 모조품(simulacra)과 원본 없는 복제(simulation)에 대한 논의로 이어진다.
  우리는 이 시리즈가 왜 미국 영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리피스로부터 시작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그의 영화 <국가의 탄생>(1915)은 미국의 지배적 신화를  국가의 탄생에 관한 것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후 서부극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장르 영화들이 이 신화를 재구축해 나갔고, 할리우드가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바로 영화가 미국을 만들어 나갔다는 역설은 그리피스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거기에다 그리피스는 할리우드가 전세계 영화 시장을 헤게모니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감독이다.
  그의 결단은 이 쓰레기들과 연관되어 있다. 물론 이 속에는 창녀, 포주, 마약꾼, 구역질나는 검둥이들, 호모와 레스비언 등의 ‘인간쓰레기’가 포함된다. 그는 거리를 청소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는 대통령 선거 홍보전을 치르는 베티를 만나지만 그 관계는 ‘어떤 결단’을 재촉하는 장치이자 허구의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 거리에서 10대의 창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를 만나면서 그는 드디어 어떤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인간쓰레기들을 피로써 씻어내는 일이다.
  <대지>는 인간의 노동으로 기름진 자연에 대한 찬가에서 시작한다. 휘늘어지게 열매를 맺은 사과나무 아래서 한 노인이 사과를 씹으며 죽어간다. 그의 곁에는 노인의 생명을 이어가기라도 하듯 한 어린애가 역시 사과를 먹고 있다. 느리고 시적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농업의 집단화를 둘러싼 지주와 빈농의 갈등으로 긴장을 더해가다 바실리가 이 마을의 첫 트랙터를 들여와 수세기 동안 이어져온 낡은 소유의 상징인 밭두렁을 허무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른다. 마지막 장면은 지주에게 살해된 콜호스 농민지도자 바실리의 장례식이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해방을 맞이한 날, 전쟁은 끝났지만 폴란드에는 좌우 이데올로기 투쟁이라는 또 하나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마체크와 안제이는 우파 민족주의  진영의 레지스탕스 대원이다. 두 사람은 공산주의자 슈츠카를 암살하는 임무를 명령받는다. 그러나 테러는 실패하고, 두 사람은 호텔로 피신한다. 이데올로기에 관심없는 마체크는 호텔 여급 크리스티나에게 수작걸기 바쁘고 다시 지시를 받으러 간 안제이는 상부의 테러 명령에 회의를 느낀다. 그러나 역사는 이미 개인의 손을 떠나 있다.
이 앨범에서 존 레전드와 루츠는 옛것에 눈을 돌린다. 실제로 이 앨범에 오리지널 신곡은 존 레전드 자신이 직접 만든 이 유일하다. 대신 그들은 6~70년대 선배들의 소울 음악 중에서도 사회적 메시지가 깃든 곡을 주로 선별해 재창조해냈다. 다시 말해 ‘오바마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귀감, 희망,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과거의 노래를 다시 불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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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의 젊은 극작가 바톤 핑크는 할리우드의 초청을 받아 로스앤젤레스에 온다. 바톤은 도착하면서부터 이해할 수 없는 정황들과 연속적으로 마주친다. 지옥으로 가는 관문 같은 기괴한 분위기의 호텔, 할리우드 사람들의 미치광이 같은 생활양식, 그곳에서 폐인이 돼버린 대작가 등. 이런 상황에서 하룻밤 같이 잔 여자는 자신의 침대에서 피투성이로 죽어 있고, 친구로 여겼던 뚱뚱한 남자가 여자를 죽인 미치광이 살인광임이 밝혀진다.
  무대는 종전 직후 연합군 공동관리체제 아래 놓인 빈. 여기에 미국인 소설가 홀리 마틴스(조지프 코튼)가 친구 해리 라임(오손 웰스)을 찾아온다. 그러나 친구는 이미 교통사고로 죽은 다음이다. 홀리는 친구의 애인 안나(아리다 발리)를 만나본 다음 이곳을 떠나려 한다. 영국군 소령 캘로웨이(트레버 하워드)는 홀리에게 친구 해리가 가짜 페니실린을 유통시킨 혐의로 연합군의 추적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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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오스터는 유년 시절의 경험을 술회하며 쿳시가 언급한 스포츠의 윤리적 관점을 비롯하여 그들 두 사람의 의견은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는 것을 피력한다. 타고난 기질에서나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나 두 사람 간에는 과연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런 탓에 종종 독특한 유머가 발생하기도 한다. 가령 오스터가 배우 찰턴 헤스턴과의 우연한 만남을 상기하며, 그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무려 세 번이나 마주친 데에 흥분하자 쿳시는 지극히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이런 채플린이 두번째 부인 리타 그레이와 몰래 결혼하고 <황금광시대>를 만들 때, 절망한 독일의  영화 예술가들은 <마지막 웃음>(1924)을 만들거나 필름 느와르의 원조격인 <활기없는 거리> 등을 만들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나운규가 <아리랑>(1926)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두가 이제 막 근대영화의 진입단계에 다다랐을 때였고 그뒤  각 나라의 영화역사는 나라 사정에 따라 제각기 걸음을 내딛었다. <황금광시대>는 이러한 영화역사의 비극성과 현대의 비극성 모두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필자: 이효인/영화평론가>
  말론 브랜도가 연기하는 쿠르츠 대령은 코폴라의 주제의식을 집약하고 있다. 그는 바이런의 싯귀를 읊조리면서도 사람의 목을 태연히 따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전쟁으로부터 공포를 느끼지만 동시에 그 전쟁에 매혹당해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베트남전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맥락을 보편적인 전쟁의 광기로 추상화시킨 결함이 남는 대신, 그 광기를 영화적으로 형상화해 낸 점에 있어서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표한다. 현대의 가장 끔찍한 재난인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인간이 전쟁에 대해 느끼는 공포를 가장 추상적인 형태로 재현해 낸 스펙터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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